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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책

[책 리뷰]지금 다시, 헌법(차병직, 윤재왕, 윤지영)

by 다양다양! 2020. 12. 29.

 

 

 

2020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바로 "지금 다시, 헌법"입니다. 개인적인 공부 중에 헌법도 포함되어 있어 도움이 될까싶었던 것도 있지만 최근 몇년간 이런저런 사건들로 인해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됐어요.

 

 

 

 

 

 

 

 

 

 

 

 

 

책의 디자인은 심플했어요. 이 책이 어떤 책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잘 만든것같아요. 책을 이런 기준으로 골라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표지가 제 스타일로 깔끔해서 관심이 갔던게 사실이었구요.

 

 

 

 

 

 

 

 

 

 

 

 

저자는 차병직, 윤재왕, 윤지영 세분이 공동저자시네요. 들어본 이름은 차병직님밖에 없는데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인지는 잘 몰랐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변호사시면서 출판활동도 활발하시고 방송통신위원회, 양형위원회같은 정부기관에도 참여한 경력,

현재는 삼성언론재단 감사로 계시는군요. 다재다능하시네요.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시라는데 사진을 보고 낯이 익었던 이유가 참여연대셔서 TV등에 노출이 되신적이 있어서 그런것 같았어요.

 

 

 

 

 

 

 

 

 

 

 

 

 

 

목차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유명한 문구인 제 1 조부터 시작해서 제 130 조 및 부칙까지 차례대로 배치되 있고 각 조항에 대한 부연설명과 저자의 생각을 조금씩 덧붙인 구성입니다.

 

 

 

 

사실 저자분들 약력을 알아보고 내용은 어쩔 수 없이 정치적인 시각이 많이 들어가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단지 헌법의 소개를 목적으로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놀랐어요. 특정 대통령, 특정 인물, 특정 정당에 대한 평가를 한다기보다는 안타까운 제도적, 실무적 현실 소개에 가까웠어요. 비판적 시각으로 볼 준비를 했는데 그런 준비는 필요 없었어요. 제목은 헌법을 공부한다고 해놓고 내용은 정치얘기로 가득 채울 줄 알았는데 일반 독자를 생각한 것 같아 조금은 멋져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책은 참고서일 뿐이겠죠. 헌법 제 67 조 3항. "대통령후보자가 1인일 때에는 그 득표수가 선거권자 총수의 3분의 1이 아니면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없다." 를 소개하시면서 이명박대통령의 득표수가 당시 선거권자 총 수의 3분의 1이 아니었기에 민주적 정당성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내용정도는 작가의 생각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헌법을 쉽게 이해하게 해주려는 저자의 노력이 깃들은 책이겠지만, 헌법 공부를 하게되니 읽기 지치게 되는건 사실이었어요. 아무래도 소설이나 자기계발서보다는 아무래도 읽기가 어려웠어요.

 

 

 

 

그럴때마다 이런 깔끔한 디자인의 쉬어가는 페이지.. 커피 한모금 마시면서 쉴 수 있는 타이밍으로 이용(?)했습니다.

 

 

 

 

 

 

 

 

 

 

 

 

 

헌법 공부에 도움이될까 했는데 나름 배경지식 쌓을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물론 헌법 조문을 외울 수 있다까지는 아니고 큰 흐름, 나중에 이 조항을 봤을 때 "아 이런 관련 사건"이 있었지?" 기억이 나서 그 조항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서도 언급했듯이 저자의 정치적 주장 등을 기대한다면 원하는 내용은 그다지 없으실 것 같구요. 정말로 헌법 공부를 하는 느낌. 너무 지루하지 않게 시대적인 상황이나 일화를 소개했다고 보시면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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