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입니다. 세번째 노래 추천 글이지만 검정치마만 벌써 두번째네요. 그만큼 검정치마 노래는 너무 가슴을 후벼파는 노래가 많아요. 다른 가수의 노래를 추천하는게 좋지 않겠나 했지만 다른 분보다 내가 한번이라도 더 빨리 소개하고 싶은 노래로 이 노래밖에 생각나지 않았어요.
뮤직비디오는 19금입니다. ㅎㅎㅎ. 정말정말 아름답고 진지하고 순수한 노래라고 생각해서 뮤직비디오도 그렇겠거니 했는데 뮤직비디오는 미성년자 관람불가에요. 조금의 노출신, 흡연 장면, 뮤직비디오의 내용 종합적인 부분 때문에 미성년자 관람불가로 지정되지 않나 싶어요. 개인적으로 몰입에 도움되지는 않은 뮤직비디오지만 사랑이 겉모양은 달라도 다 같은 사랑이다라는걸 보여주고 싶었던건 아닐까요.
이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커플은 일반인이고 실제 커플입니다. 검정치마 조휴일은 전문배우를 쓰고 싶어했지만 감독이 일반인 커플을 쓰는게 더 잘 표현될 것 같다고 추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인 실제 커플로 촬영을 진행했고, 결과는 위 뮤직비디오. 검정치마 조휴일도 만족했다고 해요.
< 가 사 >
야 나랑 놀자 밤늦게까지 함께 손뼉 치면서
나랑 마셔 너와 나의 몸이 녹아 내리면
나랑 걷자 저 멀리까지가다 지쳐 누우면
나랑 자자 두 눈 꼭 감고 나랑 입 맞추자
나랑 아니면 누구랑 사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어디에 자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야 나랑 놀자 어디 가지 말고
그리울 틈 없도록
나랑 살자 아주 오랫동안
우리 같이 살자
나랑 아니면 누구랑 사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어디에 자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넌 내게 말했지
날 위해 죽을 수도, 죽일 수도 있다고
알아, 나도 언제나 같은 마음이야 baby
아마도 우린 오래 아주 오래 함께할 거야
"나랑 아니면"은 가사만 봐도 연인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런 사랑을 아직 해본적이 없지만 글자만 봐도 너무 아름답고요. 가사를 잘 쓰는 가수, 작사가 참 많지만 검정치마만큼 마음을 후벼파고 직설적으로 공감을 주는 가수가 또 있을까 싶어요.
"나랑 아니면"에서는 두 가사가 대표적이라고 생각해요.
첫번째는 "나랑 아니면 누구랑 사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어디에 자랑 할 수 있겠니"입니다. "나랑 아니면 누구랑 사랑할 수 있겠냐"는 우리의 사랑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져서 멋있고, "나랑 아니면 어디에 자랑 할 수 있겠냐"는 어찌보면 유치하지만 우리는 서로 그 어떤 자랑도 받아주고 할정도로 가깝고 서로 모든걸 받아주는 관계다 라는걸 말하고 싶은 것 같아요.
두번째는 "날 위해 죽을 수도, 죽일 수도 있다고". 무슨 소년만화에 나오는 표현같지만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이 다들 있으실거라 생각해요. 저 사람을 위해 모든걸 다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요. 물론 아무리 사랑해도 죽이면 안되지만, 그러면 안되지만 누군가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생각까지 든다는걸 안다면 행복할 수도 있겠죠.
무슨 사랑이든 그런 사랑의 감정이 고조됐을 때 이런 노래를 알고 있다는건 또한 축복받은걸거에요. 저는 여러 사랑의 형태를 겪으면서 이런 노래를 듣고있자면 행복이란 이런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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